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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 출처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한국생명공학연구원
  • 조회수 3165
  • 등록일2020-01-31
  • 첨부파일

바이오 경제, 글로벌 혁신 생태계

바이오 경제, 글로벌 혁신 생태계

 

2019년은 ‘K-바이오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은 한 해였다. 한국의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며 8조 원대 기술수출을 달성했으나, 동시에 기대를 모아온 차세대 바이오 신약들의 연이은 임상실패로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절감하기도 했다.

 

많은 악재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 준 K-바이오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분야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해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을 뛰어 넘는 투자 열기를 보여줬다.

 

정부는 지난해 25000억 원 규모였던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굳건한 육성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10개 관계부처와 10대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 (TF)’를 가동해 R&D를 비롯한 인력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 등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K-바이오가 세계무대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무엇보다 생태계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은 그동안 쌓은 다방면의 역량을 서로 연결하고 시너지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특히 바이오 클러스터는 산··연 협력과 투자가 결합돼 바이오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고 경제·사회적 효과를 창출하는 핵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강국인 미국의 경우 1000개 이상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이 활동하고 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확실한 생태계가 산업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에도 보다 정비된 바이오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16일부터 이틀 간 열린 ‘2019 바이오 미래포럼에선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이 시급하다는 인식 하에 '선진 바이오 생태계를 해부한다.'를 주제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의 바이오 생태계 운영현황과 성공요인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 역시 바이오 생태계 육성에 대한 뜻을 같이 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국가 3대 중점 육성산업 중의 하나로 선정했고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R&D 예산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일차 – 국제세션] Global Bio Paradigm, Innovation Bio Eco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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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라

 

'2019 바이오 미래포럼' 국제세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산자이 미스트리(Sanjay Mistry) 제이랩스(JLABS) 샌디에고 대표는 자사 사례를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신생기업들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제이랩스는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기술력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2012년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일정 사용료만 내면 사무실과 연구실, 기자재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한다.

 

미스트리 대표는 제이랩스를 혁신가가 의료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끈이 없는’(No-Srings Attatched) 생명과학 분야의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라고 소개하며 목적에 대해 새로운 기업들이 오늘날의 과학적 발견을 미래의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본과 더불어 효율적이고 풍부한 자원을 갖춘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트리 대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는 현재 1400여개의 인큐베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혁신 생태계를 강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 인큐베이터들은 멘토링이나 실험 시설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미래의 기업가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제이랩스 역시 물리적인 실험 공간과 함께 멘토링을 결합해 혁신가들을 돕고 있다. 또 기업들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를 받고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자본을 엮을 수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제이랩스의 가장 혁신적인 점이다.

 

미스트리 대표는 기본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서 그 주변에 필요한 전문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람 간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조직이 될 수도 있고 시설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는 회사가 들어온다면 이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회사나 해당 분야 전문가를 소개시켜 준다.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은 개발에 있어서 난관을 극복하거나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조건 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 회사를 키우는 과정에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연결 받아 투자를 받거나 기업공개(IPO)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제이랩스는 이 같은 ‘More Fungding, More Player, More Capabilities’라는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6년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580개 이상의 신생기업을 설립하고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또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맞춤형 의료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미스트리 대표는 혁신적인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원해 새로운 시장을 성장시킴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가 좀 더 개선되고 더 빠르고 접근하기 쉬운 저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바이오 R&D를 글로벌 리더로 이끈 비결은 다양성

 

권영직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오 R&D 성공 비결에 대해 기본 원칙에 아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 ‘BioTEL’(BioTherapeutics Engineering Laboratory)에서 암 표적 약물 전달과 나노 항생제 등의 연구를 총괄하며 직접 바이오 기업을 창업하기도 한 권 교수는 미국에서 입증된 성공적인 R&D 전략이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키워드는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바이오 R&D의 리더 격인 미국은 면역, 유전자, 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며 바이오산업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런 첨단 치료제가 시장에 나와 실제 환자들에게 사용되기까지는 지난한 연구와 사업화 과정이 필요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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