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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스위스 제약산업 트렌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스위스 제약산업 트렌드

 

김민혁 (스위스 취리히무역관)


- 제약 산업 내 계약생산, 계약패키징 등 아웃소싱 촉진 –

- 제조업 니어쇼어링 확산에도 불구, 스위스 제약허브로서의 입지 굳건-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에 큰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스위스의 무역 및 투자유치 진흥기관인 Switzerland Global Enterprise(S-GE)에서는 코로나19가 스위스의 대표산업인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0분간 웨비나를 진행하였다. 웨비나 내용을 토대로 스위스 제약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맞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보자.

 

9월 28일 열린 S-GE 웨비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0b4092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6pixel, 세로 258pixel

자료 : S-GE

 

 

제약산업 현황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8천억 달러 수준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 매출 현황

(단위 : 십억 달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0b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1pixel, 세로 303pixel

자료 : S-GE

 

스위스 제약 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스위스 제약산업은 화학산업과 통틀어 약 620억 프랑(68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스위스 전체 GDP의 9.3%를 차지한다. 스위스 소재 제약업체의 세계 시장 매출액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글로벌 최대 제약기업으로 손꼽히는 노바티스(Norvatis)와 로슈(Roche)외에도, CDMO(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1위 기업 론자(Lonza), 보청기 솔루션을 전문 소노바(Sonova), 치료제 전문 비포파마(Vifor pharma), 영양제 제조사 아보겔(A.Vogel) 등 많은 제약 및 헬스케어 기업들이 집약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제약 산업 청신호

 

코로나19에도 불구 스위스 제약산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Global Trade Atlas 발표 기준으로 2020년 상반기 스위스 의약품(HS code 3004) 수입액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가 증가하였으며, 9월 누계 기준으로는 19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65% 증가하였다. 수입대상국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이며, 아시아권역에서는 싱가포르가 1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수입 169.17% 증가하였다. 한국은 2020년 9월 누계 기준 61억 달러로 수입 대상국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9월 누계 기준 스위스 의약품(3004)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0/2019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세계

14,453

15,339

19,427

100.00

100.00

100.00

26.65

1

독일

4,751

4,639

4,986

32.87

32.25

25.67

7.48

2

스페인

1,639

2,111

2,994

11.34

13.76

15.41

41.86

3

이탈리아

1,843

2,397

2,509

12.75

15.63

12.92

4.68

4

오스트리아

1,538

1,826

2,275

10.64

11.90

11.71

24.61

5

싱가폴

1,144

724

1,950

7.91

4.72

10.04

169.17

6

프랑스

994

715

1,306

6.88

4.66

6.72

82.65

7

미국

750

719

696

5.19

4.68

3.58

-3.17

8

슬로베니아

62

72

555

0.43

0.47

2.86

675.35

9

영국

379

840

548

2.62

5.48

2.82

-34.82

10

벨기에

169

181

274

1.17

1.18

1.41

51.40

34

대한민국

3

5

6

0.02

0.03

0.03

13.77

자료 : Global Trade Atlas

 

현지 제약 산업 이슈

 

KPMG의 Andre Guedel은 웨비나에서 스위스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로 다음의 네가지를 제시했다.

- 암 면역요법(암에 대항하는 인체 면역 체계 자극), 세포 및 유전자 치료(CGT)

- 개별 순응도 향상을 위한 환자 맞춤형 치료 중요성

- 특허 만료된 의약품 재상용화(현재 미 FDA, 향후 5년간 66개 특허 만료 예상)

-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개인의 유전,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질병 세분화를 통해 개인의 상황에 따른 질병 예측 및 예방, 맞춤 진료 및 치료를 위한 포괄적 연구 및 의료행위)

 

KPMG의 Andre Guedel 발표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0b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1pixel, 세로 338pixel

자료 : S-GE

 

또한 전체적인 제약 제조 시장은 일관된 제품의 대량생산에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제조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업의 유연성 향상을 위해 계약생산(CMO)나 계약패키징(CPO)와 같은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약 제조에도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를 미리 예측하여 제조 및 유통 프로세스를 조정,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

 

노하우와 핵심기술 보유가 중요

 

높은 물가와 인건비로 유명한 스위스는 ‘생산기지’로는 알맞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제약산업에서만큼은 예외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다케다(Takeda) 제약은 칸톤 뇌샤텔(Neuchâtel)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제약 생산 기지 중 하나이다. 스위스 론자(Lonza), 미국의 CSL베어링(CSL Behring, 바이오의약품 회사) 또한 스위스에 대규모 제약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다른 제조업에서는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 비교적 유럽 내에서 물가가 저렴한 동유럽으로의 니어쇼어링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제약산업에서만큼은 아직도 스위스가 굳건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사는 스위스의 핵심 비교우위는 고급 전문인력에 있다고 답한다. 스위스는 높은 학위에 집중하기 보다, 견습(apprenticeship)을 통해 실험실과 제조에 적합한 인재로 기르는 특별한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의 제약 경쟁력은 단기간 내에 축적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로슈(Roche)는 1896년에 비타민 제조사로 출발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이다.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한 포스트코로나시대에 기업의 생존은 오랜기간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핵심기술의 보유 여부에 달려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제약산업은 향후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기존 제약산업은 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공급망을 확대해 온 측면이 있는데, 가격만을 강점으로 하는 기업은 대폭 정리될 수 밖에 없고,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는 이에 따라 오히려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팬데믹은 디지털화 및 API(원료의약품) 및 제약품 생산 자체의 아웃소싱을 촉진하여 제조업의 양상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시사점

 

한국은 스위스와 2020년 GMP 상호신뢰 협정체결로 스위스 의약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졌다. 2020년 9월 기준 對스위스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하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국내기업은 위에 소개된 네 가지 이슈를 점검하고, CMC(Chemistry 화학합성, Manufacturing 공장생산, 품질관리 Control) 아웃소싱이 활발해지는 만큼 동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제약산업에서의 생산제조는,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기술의 복잡도가 높으며 의약품 개발과 인허가와도 맞물려 있어, 일반 제조업에서의 생산위탁에 비해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스위스 글로벌 제약기업 Novartis의 담당자 D씨 또한 향후 한국과의 협업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답변하였다. 이와 같이, 국내기업이 미래 지향적으로 준비한다면 스위스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의 새로운 협업 기회가 열릴 뿐만 아니라, 그 레퍼런스를 토대로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 S-GE, 취리히 무역관, Global Trade 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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